우리나라 기자들 대다수가 현 정부의 통일정책이 임기응변식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자들은 또 통일이전에 한국과 조선(북한)의 방송교류와 특파원교류가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언론연구원이 전국 46개 신문, 방송, 통신기자 1천1백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중순에 실시한 기자의식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정부가 암묵적으로 인정해 온 교육방송의 상업광고를 올해부터 전면 금지키로 해 교육방송의 파행운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교육방송은 올해들어 상업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는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18일자로 교육방송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교육방송의 상업광고는 허가사항이 아니므로 위법한 것’이라며 교육방송에 광고중단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의 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일로 예정된 연두기자회견을 갑자기 취소하고 이를 국정연설로 대신한 것과 관련, 대선자금 문제 등 민감한 정치현안 비켜가기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전직 두대통령 문제가 정치현안으로 부상한 지난 11월 이후 서울신문 등 몇몇 언론사와의 창간기념 대담마저 연기하고 청와대 출입기
총선을 앞두고 고정 프로그램을 맡고 있던 인기 탤런트, 뉴스 앵커 등 방송인들이 대거 정계로 빠져나가면서 방송사들은 긴급하게 프로그램 진행자와 드라마 내용을 바꾸는가 하면 아예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하는등 큰 홍역을 치렀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 출마자나 출마 예상자의 방송 출연이 선거일 90일전인 지난 12일 부터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서 가장
12일 저녁 9시. KBS 보도국 한켠에 자리잡은 뉴스진행실. 9시 정각을 알리는 시보가 요란스럽게 울린다. 시보와 동시에 중계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고 귀에 꼽은 리시버를 통해 진행프로듀서의 ‘큐’사인이 류근찬 앵커의 고막을 흔들어 놓는다.뉴스진행“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80년 신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직후 그들이 내건 기치가 ‘정의사회 구
중앙 일간신문사들의 홍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앙 일간지들이 지난 한햇동안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개매체를 통해 지출한 홍보비용은 77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 중앙 일간지들의 총광고비 40억여원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92.8%) 늘어난 것이다.광고정보 서비스 전문회사인 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1
올해 신문광고료는 평균 10% 안쪽에서 인상될 전망이다.신문광고료 인상을 가장 먼저 단행한 조선일보는 지난해 12월 중순께부터 각 면별로 최고 22%까지 인상한 광고요금 조정 내용을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등에 전달했다. 조선일보는 광고적체가 심한 1면(흑백기준 16.7%)과 2, 3면(22%) 등 주요면의 광고요금은 15%를 웃도는 선에서 인상하고 기타면들은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자 우주특파원 1순위로 KBS 박찬욱 기자(보도국 사회부·사진 왼쪽)가 결정됐다.지난해 11월 15일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입소, 3주간의 훈련과 적응력 테스트를 받은 박기자는 함께 입소한 후배 김철민 기자와 함께 ‘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1순위를 따냈다. 이에 따라 박기자는 빠르면 내년 후반기께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돼 우주선
지난해 12월20일 개국한 장애인 전문 라디오 방송 ‘사랑의 소리’가 졸속 개국으로 인한 수신기 보급 차질로 ‘청취자 없는 방송’이 되고 있다. KBS와 서강대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소리방송은 개국과 함께 방송 청취에 필요한 수신기 5천여대를 확보,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납품업체 선정등의 문제로 수신기 확보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랑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방송단일노조 건설 준비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언론분과(담당 안상운 변호사)가 재판부에 ‘공판 생중계’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재판부가 생중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법원측이 법정의 질서유지를 이유로 오랫동안
지난 4월 조간 전환 이후 섹션발행, 가로편집 등 지면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중앙일보가 신문시장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1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간신문 구독자 조사’에 따르면 이들 신문의 11개월 열독률(閱讀率) 평균치는 조선일보가 2
의 열독률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종합일간지 시장에 오랫동안 구축돼 왔던 4대지의 개념이 완전히 무너져 가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무엇보다도 중앙일보의 성장과 한겨레신문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의 상대적 고전양상이 눈에 띤다. 이는 중앙일보가 기존의 보수지 시장을 잠식하면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광고인들은 재벌계열사들의 광고물량을 대부분 계열 광고대행사에 주던 관행이 점차 깨지고 이른바 ‘경쟁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통한 공개 입찰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95년 광고계의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한국광고연구원이 광고주협회, PR협회 등 광고 유관단체들의 의견을 종합, 발표한 ‘95년 광고계 10대 뉴스’엔 이밖에도 △광고회사 사업다각화
“소위 문민정부 아래서 우리 언론은 속으로 멍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영삼 정부의 더 한층 교묘하고 교활한 언론통제 때문에 우리 언론들이 안에서부터 곪아가고 있다는 얘깁니다.”12월 18일 새정치국민회의가 발족시킨 ‘공정보도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부총재가 진단하는 우리 언론의 ‘오늘’에 대한 평가다. 이위원장은 언론의 이같은 태도가 과거 군사정
우리나라 기자들은 과도한 업무하중으로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언론연구원이 발행하는 이 전국의 기자 3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언론인의 자기계발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자들은 하루평균 10시간 19분 정도를 근무하는 반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1시간25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하루 평균 근무시간
KBS와 MBC 양 방송사에서도 5·18 등 잘못된 과거에 대한 청산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KBS 노동조합(위원장 전영일)은 지난 11일 열린 공정방송위원회에서 회사측에 지난 군사정권시절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잘못을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MBC 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12.12 쿠데타와 5·18에 관련된 내부
KBS 경제부 김모 기자가 출입처인 백화점에서 기자 신분을 이용, 가전용품에서 쌀에 이르기까지 각종 물품을 무상, 혹은 일부 비용만 지불하고 챙겨 말썽을 빚고 있다. “7월께 였다. 세일 가격 1백67만원짜리 미국산 수입냉장고를 ‘달라’고 했다. 1백50만원선이면 가능하다고 가격을 제시했지만 자택에서 냉장고를 인도받은 김기자는 1백만원만 건네준 뒤 ‘알아서
청와대의 전격 철회로 방송법 개정 일정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위성방송 실시 시기를 놓고 공보처와 정보통신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등 위성방송 정책에 혼선을 빚고 있다. 공보처는 통합방송법 제정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위성방송 실시 또한 당초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반해 정보통신부는 전파법등 현행 법체제에 입각한 위성방송 실
정부·여당의 통합방송법 강행 통과 방침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KBS 홍두표 사장이 지난 5일 청와대의 전격 철회 방침이 나온 후 태도를 돌변 “KBS의 대국회 건의와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폐기됐다”고 강조하고 나서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홍사장은 정부의 방송법 개정 유보 방침이 전달된 지난 5일 자신의 명의로 사내에 긴급
청와대가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철회키로 함에 따라 통합방송법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안과 야권·시민단체 단일안의 핵심 쟁점과 관련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와 여야 그리고 방송현업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통합방송법 제정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점에선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통합방송법